누군가 달모어를 선물해줘서.. 한번 열어봤어.나는 술을 좋아한다고 말한 적이 없는데 걸핏하면 술이 들어온다. 그런 것 같군.. Dalmore 15년이다.
글래스고에서 A82를 타고 LochNess를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면 호수가 북해로 빠지는 후베이 끝 도시 인버니스에 도착한다. 거기서 왼쪽으로 돌아 다시 북쪽으로 더 올라가면 작은 호수 같은 지형이 나온다. 달모어 증류소는 그 근처에 있다고 한다. Costal East Highland whisky에 속한다。
많이 마셔본 적이 없는 술이지만 아마 킹스맨 영화에 소품으로 나온 뒤 더 유명해진 것 같다.오픈해서 시음잔 따라봤어.
라가 뷰 린의 시음 잔이지만, 탈리스 카의 시음 잔과 비슷하다.바루 베니, 글렌·리벳과 달리 진한 호박 빛이다.뭔가 무거운 보인다.에어 레이션을 하면 작은 방에 향기로운 술 냄새가 가득하다.코를 바짝 대고 맡아 보면… 그렇긴음..코냑 냄새가 나다.초콜릿 향기와 드라이 프루츠의 냄새가 난다.알코올의 향이 좀 강하다.한모금 마시고 보자.짙은 앰버라 텍스츄아이 치밀하고 매끈하고 농밀한 것으로 생각했으나, 가볍게 혀를 지나간다.음..색과 질감이 좀 안 맞겠구나..매운 맛이 달고 오렌지 맛과 약초 냄새다.달콤하지 않아. 목 넘김의 잔향은 휙 사라진다.쿵 하고 떨어지보다는 희미하게 휘발한다.몇번 하고 보는데… 그렇긴감각의 순서는 향이 그럴듯하게, 맛 볼수록…좀..용두사미 같다.rich 아니고 좀 light인 것으로 충분하지 않나..delicate은 아니지만, smoky가 아니지 않나!!!…좌표상에서는 8시부터 10시 방향에 있는 것 같다.x축에서는 덜 트윈 16년 정도, y축에서는 오반 14년보다 조금 아래 정도?
입문용 위스키의 무난한 맛이지만.. 가격은 10만원이므로.. 약간… 얼음에 올려서 먹으면 더 나아질까?
독한 알코올 향이 좀 옅어지긴 해.처음 맛은 웅장하지만.. 마지막으로 갈수록 좀… 알코올 요정처럼 휘발하다.다만 글렌 모란지 시그넷을 좋아하는 취향으로 평가했기 때문에 사람마다 다르게 느껴질 것 같지만 위스키 사이트 평점은 10점 만점에 8점인 것 같다. 나는… 7점 주고 싶다.